백병열 작사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에서’로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스위스 영화제는 토요일 김씨에게 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에서 배우 이름이 호명된 뒤 김씨는 “따뜻한 말을 전해주신 지나가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홍씨,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함께 일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변’은 홍 감독의 32번째 작품이다. 저예산 작품으로 유명한 감독은 이전에 혼외 관계를 가졌던 김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공동 작업했다.
김씨는 2015년 홍 감독의 영화 ‘지금은 잘못됐다’로 데뷔한 이후 ‘강변에서’ 등 홍 감독의 영화 15편에 출연했다.
‘시냇가에서’는 대학 강사 구님이 삼촌에게 연극 장면 연출을 부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 감독은 감독 노트에서 자신의 영화를 “주님이 시냇가에 앉아 그 시냇물의 패턴을 그리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오래 촬영을 하고 싶었다. 5일은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그 짧은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946년 창설된 로카르노영화제는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연례 행사이다.
홍씨는 이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2015년에는 ‘지금은 그때는 틀렸다’로 영화제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고,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황금표범상은 리투아니아 감독 사울리 플로비트의 데뷔작 ‘톡식(Toxic)’에게 돌아갔다. 주최측은 ‘톡식’을 10대 소녀들과 그들에 대한 압도적인 기대를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바이 더 스트림’은 올해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