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D-OLED의 기대 이하 성능
삼성디스플레이가 당초 퀀텀닷(QD)-OLED 패널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었던 카테바의 RGB 잉크젯 장비를 거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HB솔루션이 국내 총판으로 보유한 이 장비는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 테스트에서 ‘불합격’ 등급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초 이 장비를 사용해 QD-OLED 패널에 들어가는 QD 색변환층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급된 장비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현재 반송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QD-OLED 패널 생산에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Semes)의 RGB 잉크젯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HB솔루션은 카티바에 1,350만 달러를 투자해 특허를 확보했다. 또 다른 홍콩 기업도 카티바에 2,166만 달러를 투자하고 특허를 담보로 받았다.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장비가 그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때 조건부로 카티바 키트를 구매하겠다고 제안했다.
조건은 기기 성능이 좋지 않으면 삼성디스플레이가 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이미 몇 달 전에 설치 작업을 하고 있는 Kativa 직원들에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장치를 돌려보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HB솔루션은 이달 초 지난해 11월 삼성디스플레이와 체결한 조건부 구매 주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45억원으로 잉크젯 장비 일반 가격인 대당 200억원보다 훨씬 저렴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QD-OLED에 추가 자금을 쓸 계획이 없기 때문에 카티바의 장비를 거부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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