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흥행작 7편 중 3편에 여성 감독 출연
K Times에서 작성
지난 7월 31일 개봉한 코미디 ‘파일럿’은 8월 13일까지 32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여름 한국영화 최고 흥행 1위, 올해 한국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이미 자체 손익분기점인 22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번 흥행에는 조정석이 여장을 한 남자 역을 맡아 지적인 연기와 김한걸의 노련한 연출이 어우러진 결과다.
‘파일럿’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7편이 수익을 냈다. 나머지 6편은 ‘시민'(171만 명), ‘엑슈마'(1,191만 명), ‘검거수'(1,150만 명), ‘팔로잉’, ‘핸섬가이즈'(177만 명)이다. 관객수(아직 극장 개봉), ‘탈출'(255만 관객, 아직 극장 개봉) 등이 있다.
‘파일럿’은 올해 ‘시민'(박영주 감독), ‘팔로잉'(김시희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성공한 여성 감독 영화다.
여성 감독의 상업영화가 흔치 않은 업계에서 이 성과는 눈에 띈다. 영화 제작의 끊임없는 노력은 “여성 감독 없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느낌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주류영화계에서 전통적으로 소외됐던 여성 감독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영화계의 지배자
상업영화에서는 여성감독의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독립영화 부문에서는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다.
예산 10억원 미만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들꽃영화상에서도 여성 감독의 영향력은 여실히 드러난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4년간 여성 감독의 영화가 매년 대상을 수상했다(남성 감독과 공동 수상).
영화진흥위원회 보고서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격차를 강조했다. 지난해 개봉한 국내 영화 183편 중 여성 감독이 맡은 영화는 49편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상업영화는 1편에 불과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정회원 550명 중 91명만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이 감독하는 상업영화의 수는 여전히 불균형적으로 낮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여성 감독들은 이야기를 깊이있게 다루는 등 능력이 뛰어나지만 상업영화를 다룰 수 있을지 여전히 고민하는 투자자와 제작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유리 지붕의 잔해
‘시민’, ‘팔로잉’, ‘파일럿’의 흥행은 여성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줄이고 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영화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여성영화협회 김선아 회장은 “여성 감독들은 남성 중심의 상업영화에서 벗어나 여성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서사를 전개할 수 있어 영화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심 감독은 “이 세 작품은 한국영화가 이미 탐구한 장르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여성 감독에 대한 인식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특히 대규모 작품을 연출하는 경우 여성 감독에게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주장도 있다.
‘포인트맨'(2023)은 제작비가 100억 원이 넘는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감독 영화다.
‘시민’, ‘팔로잉’, ‘파일럿’의 제작예산은 100억 원도 안 됐다.
김 감독은 “여성 감독들이 대규모 작품을 정기적으로 맡게 되면 유리천장이 사라질 것”이라며 “성희롱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여성 감독들이 현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임스 자매지인 한국일보의 이 기사는 코리아타임스 직원이 인공지능을 사용해 번역하고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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