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수출 증가로 인한 무역 흑자 덕분에 10월 6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금요일 중앙은행 자료가 나타났다.
한국은행 잠정자료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68억 달러로 전월 흑자 54억2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흑자는 2021년 10월 7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올해 첫 10개월간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3억8000만 달러에 비해 233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추정치인 300억 달러와 대략 일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국장은 “한국이 해외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에너지 수입과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10월 흑자는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해외 배당금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상품수지는 전월 74억2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10월 53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10월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570억 달러로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반면, 수입은 앞서 언급한 기간 동안 4.3% 감소한 51.65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칩 수출이 반등하고 대중국 수출도 반등해 수출 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21% 늘었고, 석유제품 수출은 17.7% 늘었다. 칩 수출은 4.8% 감소해 전월 14.6% 감소보다 둔화됐다.
외국인근로자의 임금, 해외배당금, 이자소득 등을 집계하는 기본소득계정은 9월 15억7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10월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수지 적자도 전월 31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10월 12억5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한은은 동남아와 일본발 여행객이 늘고 중국발 입국자 증가세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진민지 기자, 연합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