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내년 상반기에 한국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 내부 바닥 면적이 16,529㎡에 달하는 방주는 지난 2012년 네덜란드 건축가 요한 하이퍼스(Johan Huypers)가 공개하면서 처음 주목을 받았다. 이어 그는 평화의 상징으로 방주를 분단된 한반도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화요일 기독교계, 문화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국노아의 방주 유치위원회'(가칭)에서 후이버스 대표는 최근 방주를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나무로 지어진 방주는 7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길이가 125미터, 폭이 29미터, 높이가 약 26미터입니다. 무게는 3000톤이다. 대홍수에 대비해 수컷과 암컷 쌍의 동물을 탔던 성경의 노아 방주 이야기를 따라 방주에는 얼룩말, 기린, 코끼리 등의 동물 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성경 박물관과 같은 명소도 있습니다. 방주를 만드는 데는 6년이 걸렸고 비용은 약 42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아크의 방한에는 휴이버스의 강한 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방한 기간에는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는 등 남북분단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방주를 배에 실어 한국까지 운반하는 과정은 약 2개월 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팀은 내년 상반기까지 운송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주 측은 “인천과 경기도 여러 지자체에서 방주를 기증하고 설치를 감독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치 위치에 대한 최종 결정은 휴이버스와 팀, 지자체 등이 함께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건축가를 한국으로 초청해 노아의 방주 건설 과정과 한국에 기부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목요일 기자간담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