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케피예를 쓴 수천 명의 친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경찰의 강력한 진압 속에서 “자유 팔레스타인”, “우리는 모두 팔레스타인인이다”를 외치며 빅토리아 주립도서관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스라엘은 이제 팔레스타인 학살을 중단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현수막을 들고 껴안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알보에게 이스라엘 테러를 지원하지 말라고 말해주세요.” 이들 중 다수는 전통 케피예 머리 장식을 쓰고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는 뜻인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쳤다.
호주 팔레스타인 국방 네트워크(Australian Palestine Defense Network)의 나세르 알 마슈니(Nasser Al-Mashni) 회장은 인종차별주의자와 반유대주의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떠나도록 요청받을 것이며 결코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다시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연사는 군중들에게 “우리는 이스라엘을 무조건 지원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중들은 “부끄러워, 부끄러워”를 외치며 화답했다.
연방 하원의원이자 녹색당 대표인 아담 반트(Adam Bandt)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집단처벌이자 전쟁범죄라고 말했습니다.
Bandt는 “현재 가자지구에는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 중 대부분은 어린이들이 기아, 가뭄, 폭격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목숨을 잃은 이스라엘인 1,400명과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4,000명을 애도합니다.”
이집트계 호주인인 시위대 에나스 마부브(Enas Mahboub)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이집트에 살았고 언론이 특히 서구에서 팔레스타인 측의 말을 듣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서방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을 규탄해야 합니다. 우리는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며 민간인들이 그 대가를 지불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행진은 지난 토요일 시드니 시청에 경찰이 대거 배치된 가운데 수천 명이 모인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이날 친팔레스타인 행사에는 약 1만5000여명이 팔레스타인 깃발과 ‘팔레스타인을 위한 정의’, ‘가자 봉쇄를 종식하라’, ‘이건 전쟁이 아니라 대량 학살이다’ 등의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