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한국 경제는 0.6% 성장해 수출과 내수 회복에 대한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과 일치했다.
화요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경제성장의 핵심 척도인 국내총생산(GDP)은 7~9월 분기별로 0.6% 증가했다.
이에 비해 2분기에는 0.6%, 1분기에는 0.3% 성장했다.
연간 기준으로 경제는 1·2분기 0.9% 성장에 이어 3분기에도 1.4% 성장했다.
아시아 4위의 경제 규모를 지닌 한국은 지난해 4분기 0.3% 위축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은 1년 내내 경제가 주요 경제의 제한적인 통화 정책 속에서 2022년 2.6%, 2021년 4.3% 성장에서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수출 회복 속에 민간소비도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 경제의 한 축인 반도체 부문은 가격 하락세가 완화되고, 수출과 생산이 2분기 연속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3분기 경기 확장은 수출과 내수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7~9월 수출은 3.4% 증가해 전분기 0.9% 감소에서 반전됐다.
수입은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뒤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 등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공격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9월 수출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민간 지출도 전 분기 0.1% 감소에 비해 3분기에는 0.3% 증가했다.
3분기 정부지출도 0.2% 늘었고, 7~9월 건설투자도 2.1% 늘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장기화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가계부채 증가,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 경제 둔화 등으로 우리 경제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성장 둔화를 고려하여 지난달 기준금리를 7회 연속 3.5%로 유지했다.
금리 동결은 중앙은행이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이후 이뤄졌다.
글 김주연, 연합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