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협회는 반도체, 정보기술(IT) 기기 등 세계 무역시장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 및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월 5일 중간경제전망을 발표해 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잡았다. 이는 2024년 전망치 2.3%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작년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2.1%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OECD가 더 낙관적이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는 2.1%로 0.6%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7%로 변함이 없었다. OECD는 “반도체, IT기기, 자동차 등의 판매가 개선되고 항공여객 서비스 수요가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기대치를 낮추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통일부는 “OECD 한국 경제성장 전망은 우리 정부의 2024년 경제정책 방향 전망과 수렴한 결과”라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상했다. 한국경제 성장에 대해 한국은행(2.1%)과 국제통화기금(2.3%)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국내 소비 위축과 건설경기 둔화 등이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2022년 4.1%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올해도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으로 소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4분기 건설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몰락 등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것이다.
중동 정세 불안도 우리 경제에 위험 요인이다. OECD는 “중동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 혼란도 큰 요인이다. 중국은 반도체 수출을 포함해 한국 수출의 주요 시장이다. 1월 대중국 수출이 회복됐지만, 중국 경제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회복세는 단기간 지속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 OECD는 소비심리 약화, 사회안전망 부족, 높은 부채, 중국 자산시장 하락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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