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3월 인플레이션이 3%를 넘어서면서 한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지고 있다.

3월 인플레이션이 3%를 넘어서면서 한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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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인플레이션이 3%를 넘어서면서 한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지고 있다.
(뉴스1코리아 제공)
(뉴스1코리아 제공)

과일 및 채소 가격 상승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3월 두 달 연속 3%를 웃돌면서, 한국은행은 통화 긴축 사이클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화했다.

화요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해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1월 6개월 최저치에서 2월 3.1%로 반등한 후 2개월 연속 3%를 웃돌았습니다.

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 6.3%를 정점으로 2023년 7월 2.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여름의 혹독한 기상 여건 속에서 한 달 뒤 3.4%까지 상승해 12월까지 3%를 웃돌았다.

물가상승률은 1월에 잠시 3%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2월과 3월에 3%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국의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단위: %, 연간 기준

그래픽: Sunny Park

출처 : 통계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중앙은행은 농산물과 세계물가 상승의 원인을 지난달 2개월 연속 3%를 넘는 물가상승률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3월 농산물 가격이 20.5% 급등한 것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선식품 가격은 전월 20.0% 대비 19.5% 상승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과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상승했고, 신선야채 가격은 11.0% 상승했다. 사과와 배는 각각 88.2%, 87.8% 올랐고, 감귤과 토마토도 각각 68.4%, 36.1% 올랐다. 부추 가격은 23.4% 급등했다.

이달 석유류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해 글로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월 1.5% 하락에서 반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월 4.8%를 추가한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크게 좌우하는 가운데,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글로벌 유가 움직임에 좌우될 것입니다.

금리 인하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

완고한 인플레이션이 한국은행 목표인 2%를 넘어 상승함에 따라 한국 중앙은행은 앞으로 몇 달 동안 통화 긴축 주기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고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9회 연속 금리를 3.5%로 동결한 뒤 리창용 총재가 올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는 화요일 물가자료 발표 이후 국내 소비자물가가 농산물과 석유 등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한동안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씨는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2% 목표를 향한 경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려면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보다 일관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의 차기 금리결정회의는 4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식품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이번 달에 농산물 공급 채널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개발할 것이라고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데이터 공개 후 다른 장관들과의 회의에서 말했습니다.

과일 수입도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보조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최 씨는 덧붙였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3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와 농산물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3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적한 근원 물가에서 식량과 에너지를 뺀 물가도 이달 들어 2.4% 상승해 같은 기간 0.1%포인트 하락했다.

에 쓰기 강경민 [email protected]
이 글은 서수경님이 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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